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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관 어지럼증 원인 2020

티하고스토리 2020. 5. 13. 17:06

불안신경증이나 화병과 겹치면서 잘 나타나

달팽이관어지럼증은 실제 어지러운 증상을 만들어내는 가장 흔한 원인 중에 하나다. 흔히 어지러운 증상이 있으면 빈혈 때문인가 싶기도 하지만, 실제 아주 심한 정도의 빈혈이 아니고서는 어지러운 증상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물론, 뇌출혈이나 뇌경색, 파킨슨병, 소뇌위축증 같은 뇌의 여러가지 질병에 의해서도 어지러운 증상은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뇌질환이 아닌데도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것은 바로 전정기관의 이상이 가장 흔하다.

귀는 청력기관이다. 그런데, 귀의 가장 중요한 또다른 역할은 균형잡기다. 사람이 길을 똑바로 걸어가거나 운동할 때 몸의 균형을 잡는 것도 결국은 귓속에 있는 전정기관에서 하는 역할이다.

귀 안에 고막보다 더 깊숙한 곳에 내이 부분에는 달팽이 모양의 세반고리관이 존재하는데 이 부분의 이상이나 염증 등이 있을 때 심한 어지럼 형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를 통칭해서 달팽이관어지럼증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이 속에 림프액이 차 있고, 몸이 움직이거나 흔들릴 때 이 관속에 림프액의 흐름이 신경을 자극해서 뇌에 균형감각을 전달하게 되고 다시 뇌는 사지 말단의 근육 움직임으로 반응하게 된다.

그런데, 그 어떤 이유로 인해서 이 부분에 고장이 나면, 심한 현기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석증이나 전정신경염 역시도 이 부분이 고장이 나면서 어지러워지는 증상이 발생하는 병이다.

이석증은 귓속의 전정기관 내부의 이석이 어떤 이유에선지 일부가 떨어져 나오게 되면서, 이 것이 전정기관을 자극하게 되고, 그로 다시 심한 어지러운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 병이다.

이 병의 특징은 머리나 목의 자세가 바뀔때 귓속의 이석도 잘 흔들리게 되면서 증상이 확 심하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그래서 누웠다가 일어서거나, 앉았다 일어설때, 갑자기 고개를 돌릴 때 증상이 유난히 잘 발생하게 된다.

이석을 다시 원래도로 굴려넣는 정복술로 잘 치료되기도 하지만, 계속해서 재발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이와함께 어지럼과 난청까지 유발하는 병 중에는 전정신경염이 있다.

이 역시 전정기관의 움직임을 뇌로 전달하는 신경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병이다. 이외에도 두통이나 메스꺼움, 이명, 어지럼 4가지 주요 증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메니에르병도 있다.

이는 원인불명이라고 알려져있지만, 사실은 불안신경증이나 화병 같은 스트레스성 질환과 겹치면서 잘 나타난다. 과긴장으로 인한 자율신경 과민반응으로 볼 수도 있다.

이처럼, 귀 속의 전정기관의 이런 저런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어지럼은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하는데도 자주 재발될 때가 많다. 그리고 염증 치료약 등에 전혀 호전되지 않았다는 환자들도 많다.

60대 여성 A씨의 예를 보자. 지금까지 동네 내과에서부터 이비인후과, 그리고 대학병원까지 다닌 병원만 5곳이 넘는다고 한다. 어떤 곳에서는 이석증으로, 어떤 곳에서는 전정신경염으로, 어떤 곳에서는 메니에르병으로 진단을 받았다.

왜 이렇게 계속 재발이 잘 되고 잘 낫질 않았던 것일까. 진짜 이유는 화병과 불안신경증이 겹쳐져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남편에 대한 불만을 계속 속으로 참으며 살아왔던 중이다.

남편이 퇴직 이후에 이런 저런 사업이나 가게를 하겠다면서 일을 벌이지만, 그때마다 계속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강남에서 살다가, 분당으로 이사를 와야 했고, 다시 분당의 집도 팔아서 다시 용인으로 내려가게 됐다고 한다.

A씨가 보기에 남편은 주변에서 뭔가 좋다는 하는 말만 듣고는, 조금 더 구체적인 계획이나 준비가 없이 일단 뭔가에 꽂히면 일부터 저지르고 본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계속해서 남편을 만류해보았지만, 남편은 A씨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았다. 그렇게 여러차례 낭패를 보면서 금전적 손실도 많이 보게 된 것이다.

그러다보니, A씨는 남편에 대한 분노와, 경제적 위기에 따른 노후 불안감 등이 계속 자극된 것이다. 이런 부정적 정서는 1차적으로 뇌에 자극을 전달하고, 그로 인해 자율신경이 과민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자극은 다시 온몸의 오장육부나 다양한 신체 기관의 과민성 반응을 초래하게 된다. 달팽이관어지럼증 역시도 이런 인과관계 속에서 발생할 때가 많다.

이석을 치료하고 나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전정신경염이 와버리고, 다시 또 메니에르로 넘어가는 것 역시도 마찬가지다. A씨의 경우 매일 매일 남편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 억울하고 분하고 답답한 생각이 들수밖에 없다.

이런 불안, 분노의 정서가 뇌를 자꾸 자극하게 되면, 자율신경이 과민반응을 다시 또 일으키게 되면서, 몸 여기저기에서 다시 긴장성 과민성 반응이 재발되기가 쉬운 여건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런 신경학적 자극이 결국 온몸 세포 하나하나를 다 민감하게 만들어버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대부분 신경쇠약 반응들도 함께 나타날 때가 많다.

30대 초등교사인 B씨도 3개월째 어지러운 증상이 낫질 않고 있다. 가슴답답함에 소화장애, 명치통증, 아랫배가 콕콕 쑤시는 느낌, 식욕저하, 두통, 불면증까지 어지러운 증상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왜 이런 증상이 갑자기 나타난 것일까. 담임을 맡고 있는 반 아이들 중에 ADHD(과잉행동 및 주의력결핍장애)인 아이들이 셋이 있으면서 지난 1년간 너무 마음 고생을 많이 한 뒤에 생긴 현상이었다.

과잉행동을 하는 한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게 무리하게 끼어들면서 문제가 발생하고, 그로 피해를 봤다 생각되는 아이는 다시 학부모가 민원을 제기하는 상황이 된다.

여기에 다시 원인 제공자였던 아이의 학부모는 그들대로 불만과 자기방어적 태도를 취하면서 담임인 B씨에게 계속 불만을 호소하는 상황이 반복되어 왔다.

이뿐만 아니라 B씨가 다른 다수의 반아이들에게는 신경조차 쓰기가 힘들정도로 이 아이들 셋 때문에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온 상황이었다. 이런 스트레스 자극이 누적되면서 결국 두통이나 달팽이관어지럼증으로까지 진행된 것이다.

A씨나 B씨처럼 몸에서 여러가지 증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지만, 그 해당부위의 각과별로 다른 병원에서 제각각 치료하는 병이 아니다. 이는 여러가지 신체증상이 나타나지만, 사실은 하나의 스트레스 자극에서 자율신경의 문제로 확산된 것에 불과하다.

그래서 화병과 불안신경증에 도움되는 한약을 통해 어지러운 증상 뿐만 아니라 전신적으로 나타나던 신체증상들까지도 한꺼번에 사라질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는 불안과 분노 해소를 위한 상담과 마인드콘트롤도 큰 몫을 한 셈이다.

만약, 이 병으로 진단되어 치료를 해도 잘 낫질 않거나 혹은 호전된 뒤에도 또 다시 재발을 반복하는 경우에는 귀 자체보다는 자율신경 안정치료가 필요하다. 여기에 화병이나 불안신경증 요소가 겹쳐있다면, 이에 대한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도 도움이 된다.

[출처] 강용혁 원장분당 마음자리 한의원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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