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끊는 방법 경험담
담배를 끊는 방법 한 가지를 소개합니다.
하루에 2갑 정도를 20여 년 피우던 분의 이야기입니다.
대학에 들어가면서부터 하루에 한 갑 정도 피우다가 졸업하고는 하루에 두세 갑을 20여 년 동안 피워왔다고합니다.
▶ 담배를 끊으려 하지 않다.
금연이 어떻고, 건강이 어떻고 하는 정보들이 수없이 제공되지만, 특별히 끊어야 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끊으려 하지도 않았다고합니다.
즉 금연하고자 생각도 하지 않았고 당연히 금연하고자 노력도 하지 않았습니다.
▶ 담배를 얼마나 피울까?
생각해본 적도 없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공복에 담배 피우는 것을 즐깁니다. 짜릿한 맛이 있어서 그것을 즐깁니다.
커피를 마시면 자연히 담배를 피우고
손님 오면 같이 피우고
술을 마실 때는 몇 개를 피우는지 계산도 안되고
서류작성하려고 자세를 잡으면 당연히 담배를 피우고
중간에 당연히 커피를 마시며 담배를 피우고
자신이 담배를 피웠는지도 굳이 의식하지도 않았습니다.
▶ 어느 날 담배를 물고 있는 자신을 알게 됨
20여 년 동안 그렇게 담배를 피우다
어느 날 담배를 물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언제 담배를 피우고 있었지?
일하는 도중 의식하지도 않았는데 담배를 피우고 있는 자신을 깨닫게 됩니다.
▶ 금연을 해볼까?
매번 담배를 3~4보루씩 사놓고 피우다 보니 하루에 몇 갑을 피우는지 계산도 되지 않습니다.
그러다 금연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담배가 떨어지자 보루로 사던 것을 한 갑만 사서
아끼고 줄여서 피우니 하루에 한 갑도 부족한 것을 알게 됩니다.
그동안 하루에 얼마나 피운 걸까
▶ 굳이 금연할 필요가 있을까?
금연할 이유도 없고
특별히 아픈데도 없고, 커피를 마시며 즐기는 담배맛을 굳이 끊어야 하나?
공복에 피우는 짜릿한 맛
그래 굳이 금연까지는 할 필요는 없지
▶ 담배를 맛있게 피우자
습관적으로 무의적으로 흡연하는 것은 담배의 노에가 되는 것이지
담배를 피우더라도 맛있게 즐기면서 피우자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언제 어떻게 피우는 것이 가장 맛있을까?
본인은 커피 한 잔을 손에 들고,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곳에서 이 생각 저 생각 하면서 담배를 피울 때가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담배를 피우고 싶으면 참는 것이 아니라
손도 씻고, 커피 한잔 들고 밖에 나와 분위기 있는 곳으로 가서 조용히 담배를 즐기게 됩니다. 그런데 오는 도중 다시 담배를 피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다시 커피 한 잔을 새로 들고 조용한 곳으로 다시 가서 담배를 피웠다고합니다.
▶ 습관적으로는 담배를 피우지 말자
아무리 바빠도 어떤 순간에도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우지 말자라고 생각합니다.
담배를 피우고 싶다면 굳이 참지는 않겠지만 한 대를 피우더라도 맛있게 피우자 하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업무가 바빠도 담배를 피우고 싶은 마음이 들면 그 자리에 피우는 것이 아니라, 손을 씻고 커피 한 잔을 들고 조용한 곳으로 가서 맛있게 담배를 즐기고 옵니다.
다만 술좌석에서는 절대로 참자. 술좌석에서 반 갑 정도 피우는 보통이니까
그래도 피우고 싶다면 손을 씻고 커피를 한잔들고 조용한 곳을 찾자 ~ 이게 말이 됩니까? 술 먹다가 손을? 커피를? 그래 술좌석에서만큼은 참자
그래도 피우고 싶다면 그렇게 하자 ~ 그런데 술 먹다가 그렇게 하면 담배맛이 남니까?
술 마시며 피워야 제맛이지
그래도 내가 정한 거니까 술좌석에서도 그렇게 하자
▶ 하루에 피우는 담배 개수가 줄어들다.
그렇게 담배를 피우다 보니 담배를 피우는 것이 즐겁고 맛있는데, 매번 업무 중에 담배를 피우러 갈 수 없고,
집에서도 커피를 타서 밖에 조용한 곳에서 담배를 즐기는 것은 좋은데 매번 그러기는 번거롭고,
하루에 마시는 커피만 해도 열 잔이 넘고, 업무가 중간에 끊어지고
조금만 더 있다가 담배를 맛있게 피우러 가자
이것만 하고 피우러 가야지
집에 와서 샤워도 했는데 ~ 내일 피우자
점점 피우는 개수가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몇 달이 지나자
바쁠 때는 집에 오면서 어? 오늘은 한 개도 못 피웠네 하는 날들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정신없이 바쁠 때는 며칠씩 담배를 못 피우게 됩니다.
오늘은 꼭 피워야지 ~ 다시 손을 씻고 커피를 들고 담배를 피우러 가려는데 ~ 중요한 전화가 와서 다시 일처리를 시작하게 되고
▶ 담배를 잊는 순간이 생기다
그렇게 지나다 보니 어떤 때는 일주일, 어떤 때는 보름이 넘게 한 개도 안 피웠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고 싶을 때는 다시 손을 씻고 커피를 들도 조용한 곳에서 담배를
빨 이들이는 첫 모금에서 그 짜릿함을 즐깁니다.
일주일 또는 보름 동안 안 피우다가 담배 첫 모금을 빨아들일 때 온몸에 퍼지는 어찔함과 짜릿함은 행복 그 자체라고 합니다.
▶ 결국 담배를 끊다? 안 피우다.
이렇게 담배를 안 피우는 기간? (담배 피우는 것을 잊은 기간)이 처음에는 며칠, 나중에는 한 달, 서너 달 그러다가 일 년 정도를 안 피우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그러다가 다시 피우고 안 피우고를 반복하다가 지금은 담배를 안 피운지 10여 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담배를 끊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분이 끊는 방법은? 끊으려고 한 것은 아닙니다.
단지 담배를 습관적으로 피우지 말고 한 대를 피우더라도 맛있게 피우자는 담배 피우는 습관이 저절로 담배를 끊는?이라기보다는 안 피우게 된 방법입니다.
▶ 너무 번거롭죠?
담배를 참는 것이 아니라 맛있게 피우기 위해
손을 씻고, 커피 한 잔을 들고, 조용한 곳으로 가서, 이 생각 저 생각 하면서 담배를 즐기는 것은 좋은데 너무 번거롭죠.
그러다 보니 담배 피우는 횟수가 줄게 되고 이 분의 경우 아마도 니코틴이 서서히 줄어들게 되어 결국 안 피워도 피우고 싶다는 욕망이 생각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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